줄거리
17세기 중반, 조선은 금속 제련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과 증기 기관의 발명으로 산업 혁명의 물결을 가장 먼저 맞이한다. 한양은 거대한 톱니바퀴와 증기 연기가 가득한 철의 도시로 변모하고, 조선은 동아시아를 넘어 세계의 패권을 노리는 강력한 제국으로 성장한다.
그러나 급격한 산업화는 신분제의 붕괴와 환경 파괴, 그리고 기술을 독점하려는 조정 내 권력 다툼을 야기한다. 주인공 이진은 증기 기관의 핵심 기술을 수호하려는 비밀 결사 '철의 의회'의 일원으로, 제국의 눈부신 발전 뒤에 숨겨진 부패와 기술이 권력의 도구로 전락하는 현실을 목격하며 고뇌한다.
제국의 확장이 정점에 달했을 때, 서구 열강의 함선들이 증기선이 아닌 마법 같은 연금술 기술로 무장한 채 조선의 앞바다를 압박해온다. 이진은 기술의 진보가 파멸을 불러올 것인지, 인류의 해방이 될 것인지를 두고 거대한 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린다.
결국 이진은 기술의 독점을 깨뜨리고 지식을 세상에 공개하는 결단을 내린다. 제국은 해체되고 조선은 산업 강국에서 벗어나 민주적인 시민 사회로 이행하는 고통스러운 변화를 겪으며, 새로운 시대의 서막을 연다.
세계관
17세기 조선을 배경으로 한 대체 역사 세계관이다. 증기 기관과 철강 기술이 극도로 발달하여, 한양은 거대한 철제 구조물과 증기 선로가 뒤엉킨 초현대적 도시로 탈바꿈했다. 전통적인 유교 가치관과 기계 문명이 충돌하며 기묘한 긴장감을 형성한다.
세계 정세는 조선의 기술력이 전파되면서 급변했다. 조선은 해상 무역을 장악하며 거대 제국으로 군림하지만, 그 이면에는 자원 확보를 위한 식민지 개척과 기술 탈취를 노리는 주변국들의 암투가 치열하게 전개되는 냉혹한 국제 정세가 펼쳐진다.
등장인물
몰락한 양반 가문 출신으로, 어린 시절부터 기계 장치에 천부적인 재능을 보였다. 제국의 화려함 뒤에 숨겨진 노동자들의 고통을 목격한 후, 기술의 올바른 사용을 위해 비밀리에 움직인다.
- 외모
- 날카로운 눈매와 기름때가 묻은 작업복을 즐겨 입는 단단한 체구
- 목표
- 기술이 권력의 도구가 아닌 인류의 도구가 되는 세상
- 관계
- 한설의 오랜 벗이자 정치적 동지
제국 최대 상단의 후계자로, 물류 네트워크를 통해 제국의 흐름을 읽는다. 이진의 이상주의를 비웃으면서도 그의 천재성을 믿고 결정적인 순간에 뒷배가 되어준다.
- 외모
- 화려한 비단 옷을 입었으나 눈빛은 서늘하고 지적인 분위기
- 목표
- 상단을 키워 경제적 자유를 얻고 정치적 영향력 확보
- 관계
- 이진의 기술적 조력자이자 정보 제공자
조선의 산업화를 이끈 주역이지만, 그 힘을 오직 통제와 지배를 위해서만 사용하려 한다. 이진의 재능을 두려워하며 그를 기술의 노예로 만들려 한다.
- 외모
- 흰 수염이 길게 내려온 위엄 있고 위압적인 노신사
- 목표
- 기술을 독점하여 영원한 제국의 통치 체제 확립
- 관계
- 이진의 스승이었으나 현재는 가장 큰 적
서구 열강의 신기술을 앞세워 조선의 해안을 침공한다. 전통적인 무력이 아닌, 연금술과 결합된 새로운 무기로 조선의 증기 함대와 대적한다.
- 외모
- 금색 장식이 달린 제복을 입은 거구의 백인 남성
- 목표
- 조선의 증기 기술을 탈취하여 세계 패권 장악
- 관계
- 조선 제국을 위협하는 외부의 칼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