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무채색의 계절이 머무는 자리

마음의 문장 · 약 1분

오늘 하루는 어떤 색의 그림자를 끌고 왔나요

기꺼이 닳아버린 당신의 발등 위로

저무는 노을이 끈적한 위로를 쏟아붓습니다

무겁게 내려앉은 피로의 파편들 사이로

당신이라는 고유한 문장이 새겨질 때

비로소 아스라한 온기가 돋아납니다

애써 피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뿌리는 어둠 속에서 가장 치열하게

자신만의 지도를 그려내고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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