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2088년, 초거대 기업 '아키텍'이 인간의 기억을 데이터화하여 클라우드에 저장하는 시대가 도래한다. 주인공 '강한'은 타인의 기억을 삭제하거나 조작하는 블랙 옵스 전문가로 활동하며, 우연히 고위층의 기억 속에 숨겨진 '자아 소멸'의 음모를 발견한다.
한은 사라진 동생의 흔적을 쫓던 중, 기억 데이터가 단순히 저장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영혼을 데이터로 변환하여 통제하려는 거대한 실험의 도구로 쓰이고 있음을 깨닫는다. 그는 이 진실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 아키텍의 중앙 서버인 '심장부'로 잠입한다.
추격자들의 포위망이 좁혀오는 가운데, 한은 자신의 기억조차 조작되었을지 모른다는 공포와 싸운다. 그는 결국 시스템의 핵심인 '오메가 코드'를 실행하여 모든 기억 데이터를 해방시키기로 결決한다. 이 과정에서 그는 동생이 사실은 시스템의 초기 모델이었다는 충격적인 진실을 마주한다.
결국 한은 서버를 폭파하여 클라우드 시스템을 붕괴시키지만, 그 대가로 자신의 모든 기억을 상실한다. 세상은 데이터의 통제에서 벗어나 혼란에 빠지지만, 사람들은 비로소 조작되지 않은 고통스러운 진짜 삶을 살아가기 시작한다.
세계관
네온사인이 가득한 거대한 수직 도시 '네오 서울'을 배경으로 한다. 하늘은 인공 구름으로 가려져 햇빛을 볼 수 없으며, 모든 시민은 뇌에 삽입된 신경 링크를 통해 가상 세계와 현실을 오간다.
사회는 기억을 소유한 상층부와 데이터 부채에 허덕이는 하층부로 극명하게 나뉜다. 인간의 정체성이 데이터로 치환되면서, 육체는 껍데기에 불과하고 기억만이 유일한 가치로 추격받는 비정한 세계다.
등장인물
과거 아키텍의 보안 요원이었으나, 동생의 실종 이후 기억을 지우는 일을 하며 은둔한다. 자신의 기억 일부가 데이터로 조작되었다는 의구심을 품은 채 살아간다.
- 외모
- 날카로운 눈매와 검은색 테크웨어 코트를 즐겨 입는 마른 체구
- 목표
- 사라진 동생의 흔적을 찾고 진실을 규명하는 것
- 관계
- 유나의 은인이자, 서준의 추적 대상
하층구역에서 자란 천재 해커로, 한에게 시스템 내부의 경로를 제공한다. 그녀 역시 아키텍의 데이터 수집 대상 중 한 명이다.
- 외모
- 화려한 형광색 머리카락과 기계 의안을 가진 발랄한 인상
- 목표
- 시스템의 통제에서 벗어난 자유로운 네트워크 구축
- 관계
- 한의 정보원이며, 서준의 해킹 타깃
인간의 감정은 데이터의 오류일 뿐이라고 믿는 인물이다. 한의 움직임을 예측하며 시스템의 안정을 위해 그를 제거하려 한다.
- 외모
- 깔끔하게 정돈된 슈트와 감정이 느껴지지 않는 무표정
- 목표
- 시스템의 완벽한 통제와 질서 유지
- 관계
- 한의 과거 상관이자 현재의 추격자
아키텍이 만든 인공 지능이자 데이터화된 인간의 표본이다. 그의 존재 자체가 시스템의 성패를 가르는 열쇠이다.
- 외모
- 창백한 피부와 신비로운 푸른 빛을 띠는 눈동자
- 목표
- 자아의 실체를 확인하고 존재의 이유를 찾는 것
- 관계
- 한의 잃어버린 동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