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동화
기억을 굽는 오븐과 그림자 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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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을 굽는 오븐과 그림자 조각

“잊힌 기억들이 가장 달콤한 빵이 되는 곳”

8장 구성 약 50분 6 2026-10-17
첫 장부터 읽기

줄거리

안개 낀 마을 끝자락에는 사람들의 잊고 싶은 기억을 사서 빵으로 구워내는 '기억의 빵집'이 있습니다. 이곳의 주인인 노인과 어린 소녀 '루나'는 매일 아침 마을 사람들이 두고 간 슬픈 기억 조각들을 모아 따뜻한 향기가 나는 빵을 굽습니다. 하지만 루나는 어느 날부터인가 마을에서 사라져가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너무도 쓸쓸하게 느껴지기 시작합니다.

루나는 빵집의 비밀을 알아내기 위해 노인을 따라다니며, 기억이 빵이 될 때마다 사람들은 그 기억을 완전히 잊게 된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즐거웠던 기억조차 잊히면 마음의 색깔이 바랜다는 것을 알게 된 루나는 슬픔에 빠집니다. 루나는 마을 아이들이 잃어버린 진짜 '기억'을 되찾아주기 위해 용기를 내어 빵집의 가장 깊은 곳으로 들어갑니다.

결국 루나는 빵집의 가장 깊은 곳에서 사람들이 버린 기억들이 사실은 보이지 않는 그림자처럼 쌓여 있음을 발견합니다. 루나는 빵을 굽는 대신, 기억을 보존하는 법을 가르쳐주는 노인의 진심을 깨닫고 마을 아이들에게 잊힌 추억을 돌려줍니다. 빵집은 문을 닫았지만, 이제 아이들은 슬픔도 기쁨도 모두 간직한 채로 자라나게 됩니다.

세계관

모든 사람이 소중한 기억을 잊고 싶을 때마다 그것을 맡기는 비밀스러운 마을입니다. 마을 사람들은 기억을 맡기고 가벼워진 마음으로 살아가지만, 마을 전체에는 묘한 정적과 쓸쓸함이 감돕니다.

빵집은 마을의 중심에 위치하며, 매일 새벽마다 마을의 안개 속에서 희미한 밀가루 냄새와 달콤한 향기가 퍼져 나갑니다. 기억이 빵이 되어 사라지는 동안, 마을의 색채는 조금씩 흐릿해지며 창백한 파스텔 톤으로 변해갑니다.

등장인물

루
루나 주인공
여성 · 9세 · 빵집 조수
#호기심 많은#섬세한#용기 있는

마을에서 가장 밝게 웃던 친구들이 하나둘씩 말수가 적어지는 것을 보고 고민에 빠진 아이입니다. 빵집의 조수로 일하며 기억의 무게를 배우며 성장합니다.

외모
커다란 리본을 매고 큰 눈망울을 가진 아이
목표
사라진 친구들의 웃음소리를 찾아주고 싶어 함
관계
빵집 주인 할아버지의 손녀 같은 존재
바
바르도 조력자
남성 · 72세 · 빵집 주인
#온화한#신비로운#고독한

기억을 빵으로 굽는 법을 아는 유일한 장인입니다. 하지만 자신도 사실은 아주 오래전 자신의 가장 소중한 기억을 빵으로 구워버렸다는 슬픈 비밀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외모
하얀 수염과 깊은 주름을 가진 인자한 노인
목표
사람들의 아픈 기억을 덜어주고 평온을 주는 것
관계
루나를 돌봐주고 가르치는 스승
그
그림자 아이 적대자
남성 · 10세 · 기억 수집가
#차가운#집요한#무표정한

사람들이 빵으로 만든 기억을 빼앗아 공허한 공간으로 가져가는 존재입니다. 기억이 없으면 고통도 없다는 논리로 마을의 모든 색을 지우려 합니다.

외모
검은 망토를 쓰고 얼굴이 보이지 않는 아이
목표
모든 기억을 지워 세상을 무채색으로 만드는 것
관계
빵집의 존재를 방해하는 이방인
미
미아 조력자
여성 · 8세 · 마을 주민
#조용한#영특한#슬픈

기억을 너무 많이 맡긴 나머지 자기 이름조차 가끔 잊어버리는 아이입니다. 루나에게 빵집의 비밀을 알려주는 중요한 단서를 제공합니다.

외모
늘 큰 가방을 메고 다니는 수줍은 소녀
목표
잃어버린 고양이와 기억을 찾고 싶어 함
관계
루나의 가장 친한 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