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강남의 초호화 펜트하우스에 거주하는 자산가 '박 노인'이 의문의 사고로 사망한다. 하지만 그의 유언장은 기괴하다. 매주 월요일, 고인의 유품을 정리하는 척하며 '가장 가치 있는 유산'을 차지하는 자에게 막대한 재산을 증여한다는 내용이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세 명의 상속 후보는 매주 월요일마다 고인의 집에서 기묘한 유희와 살인에 가까운 경쟁을 벌이기 시작한다.
그들은 서로를 의심하며 고인의 은밀한 사생활을 파헤치고, 그 과정에서 발견되는 것은 단순한 금전적 가치가 아닌, 고인이 설계한 정교한 심리적 트랩들이다. 집안 곳곳에 설치된 장치들은 그들의 탐욕을 자극하며 서로를 파멸로 몰아넣는다. 웃음이 터져 나오는 황당한 상황 속에서도, 누군가는 실제로 사라지고 누군가는 치명적인 상처를 입는 기묘한 스릴러가 펼쳐진다.
결국 승자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사실 이 모든 게임은 고인이 죽기 전 설계한 것이 아니라, 고인의 죽음을 이용해 부를 독점하려 했던 실질적 가해자가 설계한 '실전형 사기극'이었다. 주인공은 승리자가 아니라, 가장 먼저 죽임을 당할 예정이었던 '제물'이었음이 밝혀지며 소설은 비극적이고도 냉소적인 반전으로 끝을 맺는다.
세계관
현대 대한민국, 화려함과 탐욕이 공존하는 강남의 초고층 빌딩 숲을 배경으로 한다. 자본주의의 끝단에서 인간이 어디까지 추악해질 수 있는지를 탐구하는 공간이다.
고립된 펜트하우스는 외부와 단절된 채, 선택받은 자들만이 공유하는 밀실이자 전장이 된다. 화려한 인테리어와 대비되는 잔혹한 범죄적 요소들이 결합하여 기괴한 미장센을 형성한다.
등장인물
법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법망을 피해 범죄를 저지르는 법을 익힌 인물. 타인의 감정에 무디고 오직 결과만을 중시한다.
- 외모
- 날카로운 눈매와 정돈된 포마드 헤어, 값비싼 수트 핏.
- 목표
- 파산 직전의 가문을 일으키기 위해 반드시 상속을 받아야 함.
- 관계
- 서윤과 협력 관계이나 은밀하게 그녀를 배신할 기회를 노림.
상대의 심리를 꿰뚫어 보는 능력을 이용해 상속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려 한다. 하지만 그녀 역시 누군가의 의도에 놀아나고 있을 뿐이다.
- 외모
- 긴 생머리에 차분한 베이지색 원피스를 즐겨 입는 단아한 외모.
- 목표
- 인간의 파멸을 관찰하며 얻는 지적 쾌락과 개인적 이익.
- 관계
- 이준의 의심을 사지 않도록 완벽한 파트너 연기를 수행함.
물리적인 힘과 자본을 동시에 휘두르는 인물. 이 게임의 규칙 따위는 상관없이 상대를 실제로 죽여서라도 승리하려는 인물이다.
- 외모
- 굵은 목소리와 험악한 인상, 항상 화가 난 듯한 미간 주름.
- 목표
- 상속을 통한 권력 장악과 경쟁자 전원 제거.
- 관계
- 이준과 서윤을 언제든 제거할 수 있는 포식자로 대함.
모든 것을 도박으로 치부하는 인물. 이 펜트하우스의 게임을 단순한 게임으로 생각하지만, 그 위험성에는 눈감고 있다.
- 외모
- 항상 웃는 표정, 화려한 패턴의 셔츠와 액세서리.
- 목표
- 한 번의 큰 판으로 인생을 바꾸는 것.
- 관계
- 이준의 정보원 역할을 하며 위험한 정보를 제공함.
이미 죽었으나 모든 것을 설계한 인물. 그의 유언은 단순한 유산 전달이 아니라, 살아남은 자들의 지옥을 설계한 초대장이다.
- 외모
- 창백한 피부와 초점이 없는 눈, 정갈하게 빗어 넘긴 백발.
- 목표
- 자신의 죽음을 이용해 인간의 본성을 시험하고 파멸시키는 것.
- 관계
- 모든 상속 후보들의 생사여탈권을 쥐고 있는 설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