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15세기 초, 조선은 성리학의 질서 아래 엄격한 예법을 따르던 시기였다. 어느 날, 북방의 무역로를 통해 정체불명의 '검은 물'이라 불리는 커피가 유입된다. 우연히 이 음료를 마신 세종은 정신이 번쩍 드는 각성 효과에 매료되고, 이를 국가의 핵심 동력으로 삼아 조선의 근대화를 비밀리에 추진한다.
커피의 카페인 효과로 인해 세종은 초인적인 집중력을 발휘하며 각종 과학 기술과 국방력을 비약적으로 발전시킨다. 하지만 이 검은 물의 중독성과 각성 효과를 경계하는 유학자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궁궐 내에서는 커피를 둘러싼 권력 투쟁이 벌어진다. 커피를 독약이라 주장하는 보수파와 이를 새로운 시대의 열쇠라 믿는 혁신파가 격돌한다.
결국, 커피의 원천을 차지하기 위한 해외 세력의 개입과 내부의 음모가 뒤섞이며 궁궐은 혼란에 빠진다. 세종은 커피를 단순한 기호품이 아닌, 지식의 공유와 기술 혁신의 도구로 선포하며 스스로 카페인 중독의 위험을 무릅쓰고 전 국민에게 커피를 보급하는 파격적인 결단을 내린다.
사건의 끝에서 조선은 전 세계에 커피를 수출하는 해상 무역 강국으로 거듭난다. 커피 향이 가득한 한양의 거리에서, 세종은 자신이 만든 새로운 세상이 가져온 유쾌하고도 기묘한 풍경을 바라보며 미소 짓는다.
세계관
15세기 초 조선을 배경으로 하지만, 커피라는 외래 기호품이 유입되면서 역사의 흐름이 완전히 뒤바뀐 평행 세계다. 커피는 단순한 음료가 아니라 지적 각성과 신체적 능력을 끌어올리는 '신비한 영약'으로 취급받는다.
이 세계관에서 조선은 유교적 질서를 유지하면서도, 커피가 가져온 각성 효과를 바탕으로 과학 기술과 상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한다. 커피의 유통 경로를 장악하려는 자들과 이를 막으려는 자들 사이의 치열한 정보전이 펼쳐지는 역동적인 시대다.
등장인물
성리학의 틀을 벗어나 커피의 각성 효과를 이용해 조선의 근대화를 꿈꾸는 군주다. 밤마다 몰래 커피를 마시며 학문에 정진하는 은밀한 취미를 지녔다.
- 외모
- 눈빛이 예리하고 늘 무언가에 몰두하는 표정
- 목표
- 커피를 통해 조선을 강대국으로 만드는 것
- 관계
- 장영실을 신뢰하며, 집현전 학사들과 대립함
커피를 마시고 얻은 영감을 바탕으로 자격루와 같은 정밀 기구를 개량한다. 왕의 비법을 지키기 위해 기술적 혁신을 거듭하는 공학자다.
- 외모
- 손마디가 굵고 눈매가 선한 기술자 체격
- 목표
- 커피를 효율적으로 추출하는 기계를 만드는 것
- 관계
- 이도의 비밀스러운 계획을 실행하는 핵심 인물
커피를 사람의 정신을 흐트러뜨리는 사악한 검은 물이라 규정한다. 왕의 급격한 변화가 조선의 근간을 흔들 것이라 믿고 반대 세력을 결집한다.
- 외모
- 매사 엄격해 보이는 차가운 인상의 선비
- 목표
- 커피의 유통을 막고 유교적 질서를 수호하는 것
- 관계
- 이도의 행보를 주시하며 끊임없이 상소를 올림
북방 무역로를 통해 커피를 처음 들여온 인물의 후계자다. 왕실의 비밀 프로젝트를 위해 물자를 조달하는 비밀스러운 통로 역할을 수행한다.
- 외모
- 화려한 비단 옷을 즐겨 입는 세련된 외모
- 목표
- 커피의 원두를 안정적으로 수입하여 부를 쌓는 것
- 관계
- 장영실과 협력하며 정보망을 제공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