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몰락한 가문의 여식인 서윤은 궁궐 내 비밀스러운 기록소인 '월영각'의 서리로서 글을 남기는 일을 시작한다. 그녀는 궁의 역사를 기록하며 무심한 듯 차가운 세자 이결을 마주하게 되지만, 그가 밤마다 남몰래 시를 쓰며 고독을 달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며 두 사람의 거리는 좁혀진다.
세자가 궁중 권력 다툼 속에서 자신의 진심을 숨긴 채 살아가야 하는 처지임을 알게 된 서윤은, 그를 위해 세상에 드러나지 않는 비밀스러운 기록을 남기기 시작한다. 그러나 세자의 정적인 영의정은 서윤의 존재를 눈치채고 그녀를 정치적 도구로 이용하려 하며, 두 사람의 관계는 위기를 맞이한다.
결국 서윤은 영의정의 음모로 인해 유배 위기에 처하지만, 이결은 그녀를 지키기 위해 처음으로 자신의 권위를 내세워 세상과 맞선다. 두 사람은 기록되지 못한 진실을 통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서윤은 기록자가 아닌 한 여인으로서 세자의 곁에서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며 이야기는 막을 내린다.
세계관
가상의 조선을 배경으로 한 '연국'은 기록과 문자를 신성시하는 문화가 깊게 뿌리내린 나라다. 궁궐의 깊숙한 곳에는 왕실의 은밀한 역사를 기록하는 '월영각'이라는 신비로운 서가가 존재하며, 이곳은 세상의 모든 소리가 글자로 박제되는 장소로 통한다.
이곳은 화려한 궁중의 삶 이면에 기록되지 못한 슬픔과 비밀이 공존하는 세계다. 달빛이 비치는 서가 사이로 글을 쓰는 행위는 단순한 기록을 넘어, 인물의 운명을 바꾸거나 숨겨진 진실을 세상에 알리는 힘을 지닌 것으로 묘사된다.
등장인물
몰락한 양반가의 딸로, 글을 읽고 쓰는 능력이 탁월하여 월영각의 서리로 들어왔다. 세상의 풍파 속에서도 꺾이지 않는 단단한 내면을 지녔으며, 글을 통해 사람의 마음을 읽는 법을 안다.
- 외모
- 맑은 눈망울과 정갈하게 빗어 넘긴 머리, 단아한 자태
- 목표
- 가문의 명예를 회복하고 기록자로서의 삶을 지키는 것
- 관계
- 이결의 비밀을 공유하는 유일한 이해자
왕권 강화를 꿈꾸는 세자이나, 권력가들의 견제 속에 감정을 숨긴 채 살아간다. 밤마다 시를 쓰며 고독을 달래는 유일한 안식처가 서윤의 기록임을 깨닫고 그녀에게 빠져든다.
- 외모
- 날카로운 눈매와 서늘한 분위기를 지닌 미남
- 목표
- 정치적 압박에서 벗어나 온전한 자신만의 삶을 사는 것
- 관계
- 서윤에게 마음을 열고 그녀를 지키고자 함
세자의 신뢰를 받는 무관으로, 말수가 적지만 행동으로 신의를 증명한다. 서윤이 위기에 처했을 때 그녀의 결백을 증명하기 위해 은밀히 움직이는 인물이다.
- 외모
- 강인한 체구와 신뢰감을 주는 눈빛
- 목표
- 세자를 보필하고 궁궐의 질서를 바로잡는 것
- 관계
- 이결의 심복이자 서윤의 위기에서 도움을 주는 인물
궁중의 실권자로,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세자의 약점을 찾기 위해 월영각의 기록을 뒤지다 서윤의 존재를 발견하고 그녀를 압박한다.
- 외모
- 날카로운 눈매와 위엄 있는 노신사의 모습
- 목표
- 자신의 세력을 키워 왕실을 통제하는 것
- 관계
- 이결의 정적이며 서윤을 이용하려 함